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더 씽(1982) (문단 편집) === 누가 혈액팩을 망쳤는가? === 영화에 나온 의문점들 중 현재까지 팬들에게 회자되는 떡밥으로 혈액저장고를 망친 감염자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영화에서는 끝날 때까지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이 의문을 다르게 풀이하면, '괴물개에게 최초로 당한 감염자가 누구인가?'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작중 혈액저장고를 열려면 열쇠가 필요한데, 모든 방을 열 수 있는 열쇠꾸러미는 총 2개로 각각 개리와 카퍼가 소지했다. 둘이 유력한 용의자지만 나중에 혈액검사에서는 둘 다 사람이라고 나왔다. 이외에 열쇠꾸러미를 소지한 사람은 윈도우즈로 개리가 잠깐 빌려줬을 가능성이 있다.[* 개리가 직접 내 허리춤에 계속 있었다고 발언했기 때문에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감염되기 전 베닝스가 창고 정리해야 되니까 개리로부터 열쇠 좀 빌리라고 한다.] 영화에 윈도우즈가 베닝스가 감염되는 장면을 보고 경악해 열쇠를 떨어뜨리는 소리가 있으니 베닝스를 용의선상에 올릴 수도 있지만 무리이다. 베닝스가 열쇠를 줍고 혈액팩을 부수고 갔다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다. 혈액저장고를 망치고 나서 가장 가까운 탈출구는 정문인데, 베닝스가 당한 해당 방의 창문이 깨지고 베닝스의 손도 완벽히 의태되진 못했는데 어떻게 단 한 사람도 마주치지 않았을까? 따라서 베닝스는 혈액팩에는 손도 못 댔다고 봐야 한다. 그러면 남은 용의자는 블레어, 노리스, 파머. 블레어는 통신 장비들과 이동수단들을 전부 망가뜨려서 대원들을 고립시켜 버린데다 그들 몰래 각종 기계 부품들로 우주선을 만들어 남극에서 탈출하려 했다. 하지만 블레어가 난동을 부린 장소는 혈액저장고가 아닌 정보통신실(통신장치로 다른 기지와 소통하는 곳)이었고, 통신실 밖에서 블레어를 제압하려고 대원들과 함께 기다리는 개리의 벨트에는 열쇠 꾸러미가 있다. 그리고 블레어가 기지의 연락/이동 수단들을 없앤 이유도 괴물이 남극에서 벗어나 문명권와 생태계로 세력을 확장해서 지구가 멸망해버리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였음이 명백하다. 결국 블레어는 일행들에게 민폐을 끼치긴 했지만, 대놓고 일행을 계획적으로 배신한게 아니라, 지구 전체에 일어날 대재앙이 두려웠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극단적 태도를 선택한 것이다. 또한 애견가 클라크가 격분하는 것을 감수하고 마지막 남은 개들을 도끼로 죽여버린 것도 한 증거이다. 만약 블레어가 혈액팩 훼손 이전부터 괴물이었다면 쪽수를 늘리기 위해서 개들을 도끼로 죽이지 않고 산채로 감염시켰을 것이다. 감금당한 블레어가 언제 괴물에게 당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기지에 눈폭풍이 48시간 동안 들이닥쳐온 후에 푸크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전일 것이다. 노리스는 괴물개가 접근한 방의 주인이고 벽에 비친 그림자의 형태가 노리스의 외모, 복장과 가장 비슷하기 때문에 유력한 용의자 1번이나 다름없다. 해외의 여러 팬들도 노리스를 첫 감염자로 여긴다. 하지만 반론도 없진 않다. 초중반부에 노리스는 인물성이 미묘하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 블레어가 기지를 고립시켰을 때 소형 탁자를 가져와 대원들이 블레어가 휘두르는 도끼를 막아 그를 제압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이 노리스였다. 윈도우즈가 총기함에서 산탄총을 꺼내려는 소동이 벌어진 후 개리가 지휘권을 다른 이에게 넘겨주는 장면에서 인물들은 2가지 구도로 나뉜다. 인간으로 밝혀지는 인물들(윈도우즈, 매크리디, 개리, 클라크, 차일즈, 놀스)과 괴물에 희생당한 사람들(파머, 노리스, 푸크스[* 푸크스는 후에 괴물에게 당하기 전에 분신자살했으니 의태되지는 않았지만 푸크스의 대응이 늦었더라면 의태될 가능성이 높았으므로 제작자들이 이쪽에 넣은 듯하다.])로 나뉜다. 개리가 노리스에게 지휘권을 넘겨주려고 하자, 노리스는 자신한텐 대원들을 이끌어나갈 자격이 없다고 거절하면서 소심하고 내적인 성향을 드러내었으니 이때까지는 괴물이 아니었던 듯하다.[* 만약 노리스가 괴물이었다면 인간들의 지휘를 할 수 있으면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전략적으로 엄청난 메리트가 있는 위치를 놓칠 리가 없을 것이라고 몇몇 팬들은 주장한다.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괴물의 습성이 애초에 사람들에게 안 들키면서 한 명씩 감염시켜 의태하는 데에 있기에 비감염된 인물들의 이목을 한점으로 받는 지휘관의 위치는 독이 되기만 한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프리퀄에서는 지휘관 격에 있었던 샌더 할버슨을 감염시켰음에도 인물 전염 속도를 높이지 못한 전적 때문에 지휘관에 대한 집착이 없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 프리퀄이 82년작 이후에 만들어졌기에 조금 끼워맞추는 감이 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혈액팩 훼손 사건 후 노리스는 파머와 마찬가지로 괴물로 의심받는 매크리디를 죽이자고 뜻을 같이 하고 자꾸 파머한테 의심받아 격분하는 윈도우즈를 강하게 제지하기도 한다. 노리스가 혈액팩이 훼손된 후에 괴물한테 감염되어 자신(괴물)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인원들을 견제함을 암시한다. 조금 더 영화에 집중하면 정확히 감염된 시점은 혈액팩 훼손 이후이나 매크리디가 푸크스의 시체를 수색하는 동안 노리스가 소파에 무방비로 묶인 개리, 클라크, 카퍼를 감시한다는 지시를 받았는데 위의 상황처럼 괴물에게 너무 이득인 상황인지라 노리스가 언제 괴물에게 감염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아마 유력한 감염방식은 파머가 직접 노리스를 습격해서가 아니라 푸크스가 말한 내용처럼 '음식에 괴물의 세포 일부분을 섞어서 식사한' 대원을 신체 내부로부터 감염시키는 것일 듯. 중후반부에서 일행이 기지 곳곳을 폐쇄시키는 결단을 내린 후에 노리스가 심장마비로 보이는듯한 내부통증이나 복통을 느끼는듯 한 묘사가 있고, 노리스-괴물이 변형을 했을 때 제일 먼저 몸을 드러낸게 장기를 변형시킨 모습이다. 푸크스의 이론이 사실이었다면, 소파에 묶여있는 일원들을 감시하던 노리스가 잠깐 식사를 하는 중 음식에 들어간 괴물 세포로 감염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노리스 말고 또다른 유력한 용의자는 당연히 파머이다. 파머의 외모도 방에 비추인 그림자와 상당히 비슷하다. 초반부 내내 자신의 이어폰으로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고 대마초를 피워대면서 느슨한 인물상을 가진 그는 다른 대원들과 비교했을 때 존재감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개로 변장한 괴물이 노리스의 방 안에 있었던 누군가한테 접근한 장면 이후로 대원들이 괴물에 관해 이야기할 때 괴물의 정체를 묘하게나마 피력한다.[* 파머가 한 대사는 외계인들이 고대시대부터 지구에 들러 인류문명의 발전에 개입했고 정부가 이를 이미 안다는 음모론에 대한 잡담이었는데, 농담이긴 했어도 대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어느 정도 외계생물(괴물)이 지구에 온 목적을 추론한 것이라 의미심장하다.] 또한 블레어가 통신실에서 난동을 부렸을 때도 다른 대원들과는 달리 코빼기도 안 보였고, 윈도우즈가 계획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는지 대원들한테 쓴소리를 받더라도 계속 집요하게 윈도우즈를 몰아세워 대원들 간의 협동심을 흐트리기도 했다. 게다가 혈액저장소 사건으로 모든 대원들이 모여 서로 말싸움을 벌이고 윈도우즈가 난동을 부릴 때 계속 자신의 이어폰을 쓰는데, 괴물이 대원들의 계획을 망친 긴급상황인데도 수상하게 자신의 소지품을 거두지 않았다. 또 다른 정황증거는 괴물들한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매크리디가 대원들한테 역으로 괴물로 의심받아 기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만약 매크리디가 진짜 괴물이었다면 차일즈의 말대로 안쪽에 들이지 말고 그냥 눈폭풍 속에서 얼어 죽게 놔두는 것이 대원들한테는 최선의 방법이었을 텐데, 파머는 무모하게도 매크리디를 기회가 있을 때 화염방사기로 불태워 확실하게 죽이자며 문을 열자고 주장한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감염되기 전 파머는 극초반에 매크리디가 노르웨이 기지로 날아가는 것을 두고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했다는 점이다.] 위 주장에 따라 파머가 첫 감염자이자 혈액팩을 훼손한 괴물이고 노리스와 블레어 또한 파머에게 감염되었다고 가정하면, 감염의 대략적인 경로는 아래와 같다. ||A. 괴물개 A1. 파머 (혈액팩 훼손 이전에 감염됨. 소각) * A1-1. 노리스 (혈액팩 훼손 이후에 감염됨. 소각) * A1-2 '''?''' 블레어 (혈액검사 이전 감염됨. 푸크스의 사망 전?, 감염원 불확실) A1-2-1. 개리 (혈액검사 이후 감염됨.) A1-2-2. 놀스 (혈액검사 이후 감염됨.) A1-2-3 '''?''' 차일즈 (감염여부 불확실, 생존) * A1-3. 윈도우즈 (혈액검사 직후 감염됨. 소각) ---- B. 노르웨이인 기지에서 회수된 감염체 B1. 베닝스 (혈액팩 훼손 이전에 감염. 의태 직후 발각되어 소각)|| 위 표에 따른, 대원들이 감염된 시간별 순서 파머 → 베닝스 → 노리스 → 블레어 → 윈도우즈 → 차일즈? / 개리, 놀스 여기서는 괴물개로부터 가장 먼저 감염된 인물이 파머라는 주장을 따랐다. 하지만 위에서 서술된 바와 같이 해외의 더 씽 팬들 중에는 노리스가 제일 먼저 감염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위 정리에선 파머가 블레어를 감염시켰다고 가정했지만, 사실 블레어가 언제 어떤 괴물에게 감염되어 의태당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파머 아니면 노리스, 둘 중 하나임은 확실하지만. 그러니 위 표가 명확한 정설이라고 생각하지는 말고 대충 참고하는 정도가 좋다. 참고로 위의 노리스와 파머가 최초의 유력한 후보라고 가정되는 만큼 둘이 괴물의 정체를 묘하게 피력하는 대사들이 있다. 파머는 외계인들이 오래 전부터 지구에 들락거리는 목적에 관한 잡답을 나누었고, 노리스는 고고학자라는 직업이 있다지만 외계인들의 우주선을 발견했을 때 외계인 우주선이 언제쯤 추락했는지 유추했다.[* 대략 10만 년 전으로 빙하기 시대이다. 이를 소재로 빙하기는 아니지만 남극기후에서 활동하는 노르웨이 [[바이킹]]들이 괴물을 어떻게 처치했는지 그린 코믹스가 있다.] 재밌게도 영화에서의 행적상 (감염되기 전까지) 가장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에다 최초 감염자 후보로도 거론되는 노리스는 원작소설에서 정반대로 외계인 퇴치에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인물인 데다가 소설이 끝날 때까지 감염되지 않고 생존한다. 그 외에도 영화에서 사망한 베닝스와 카퍼도 소설에서 살아남았다. 블레어는 어떻게 되었는지 묘사되지 않았지만 사망자 명단에서 이름이 안 나왔으므로 생존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